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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수준의 기술력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는 스타트업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국제 학술대회 논문 등재, 기술 경진대회 입상 등 기술력을 입증하는 다양한 방식을 살펴보겠습니다.
기술력은 스타트업의 성공 요소 가운데에서도 가장 본원적인 경쟁력으로 꼽힌다.
잇따른 유니콘(기업 가치 1조 원 이상) 도약의 성과와 두터워진 창업 지원 금융 생태계를 기반으로 본원적인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는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과 스타트업들의 성과도 부쩍 가시화하고 있다.
특히 각종 국제 학술 대회에서 주목을 받는 논문 발표와 대회 입상, 특허 등 성과가 그러하다.
국제 학술 대회에서 논문 등재 등 성과를 내는 선두 주자로는 네이버와 카카오 등이 꼽힌다.
네이버는 지난 6월 미국 루이지애나에서 열린 인공지능(AI) 분야 ‘컴퓨터 비전 패턴 인식(CVPR) 2022’ 대회에 클로바(음성인식 서비스) 관련 논문 등 17건에 이르는 논문을 발표했는데, 네이버랩스유럽, 네이버웹툰 등 계열사 성과까지 포함하면 발표 논문 숫자는 22개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 사내 회사(CIC)인 클로바(음석 인식 서비스 전문)는 올해 상반기에만 국제 AI 학회에 60편에 이르는 정규 논문을 등재하는 성과를 냈다.
카카오의 AI 부문 계열사인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또한 올해 상반기 17건에 이르는 논문들을 주요 학술 대회에서 발표했다.
9월 인천 송도에서 열린 ‘인터스피치 2022’에서 인간처럼 언어를 구사하고 감정을 이해하는 AI 기술 등 4편의 연구 성과를 공개했다.
지난 한 해 카카오브레인까지 포함해 이들 카카오 계열사들이 25개 학회에 등재한 논문 수는 총 40개에 이른다.
이들 기업의 발표 논문들은 다양한 분야에 걸쳐 상용화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는다.
네이버 클로바는 자연어 처리, 컴퓨터 비전, 음성처리 등에서 강점을 보여왔다.
카카오의 경우 의료와 자연과학 분야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카카오브레인은 지난 3월 ‘Medical Image Analysis’ 저널 주최 경연(LNDb)에서 폐 결절 진단이 가능한 AI 모델 연구 논문으로 종합 1위를 하는 성과를 올렸다.
주요 ICT 기업들의 성과에 뒤질세라 기술력 경쟁에 발 빠르게 뛰어든 스타트업들의 도전 열기도 뜨겁다.
AI 부문 스타트업 업스테이지는 오는 10월 23~27일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열리는 ‘유럽컴퓨터비전 학술대회(ECCV 2022)’에서 광학문자 판독 문자 인식 모델에 관한 연구 등 2편의 논문을 등재하는 성과를 냈다.
업스테이지는 기업을 상대로 하는 AI 통합 솔루션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해 316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교육 분야의 AI 스타트업 뤼이드는 지난 5월 ‘전산언어학 학술대회(ACL 2022)’ 등 자연어 처리(NLP) 관련 학회에 ‘초거대 언어 모델을 이용해 챗봇 등 대화형 시스템을 학습시키는 새로운 방법론’을 발표했다.
논문은 개별 도메인에서 챗봇 도입에 소요되는 데이터와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기술적 성과를 담았다.
뤼이드는 주력 서비스인 AI 활용 영어 학습 서비스인 ‘산타 토익’을 넘어 신사업 진출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AI와 의료/바이오 부문 결합에 대한 기대감 또한 높아지고 있다.
AI 활용 신약개발 스타트업인 디어젠은 약물 후보물질의 개발 성과 예측에 있어 정확도를 높이는 딥러닝 활용 연구 성과를 담은 논문을 지난 2월 열린 ‘전미인공지능학회(AAAI 2022)’에서 발표했다.
새로운 딥러닝 모델은 약물 결합력 예측에서 향상된 정확성과 불확실성 추정 결과를 보여준다.
디어젠은 2월 200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지속적인 연구개발 토대를 다졌다.
또 다른 AI 의료 부문 스타트업 웨이센은 폐암의 임파선 전이 여부를 예측하는 AI 기술에 관한 논문을 지난 2월 국제학술지 ‘국제 폐암 연구(Transnational Lung Cancer Research)’에 게재했다.
세브란스병원 호흡기내과 김은영/용승현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진행한 이 연구는 폐암이 전이된 악성 림프절을 찾아내는 알고리즘 개발 및 정확도 제고의 성과를 담았다.
앞서 AI 영상 진단 기술력을 키워온 스타트업 뷰노는 지난해 4월 영상 의학 분야 학술지 ‘영상 의학(Radiology)’에 AI 기반 흉부 엑스레이 판독 보조 솔루션의 임상 가치 및 유효성을 입증한 논문을 게재했다.
각종 스타트업 행사에서 수상 등을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는 국내 스타트업들의 면면도 다양해졌다.
푸드테크 스타트업 더플랜잇은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농식품 기술 경연 대회인 ‘Future Food Asia 2022’에서 ‘Cargill Food for Good Award’를 수상했다.
자사의 식물성 식품 개발 시스템인 ‘PAMS’ 및 단백질 소재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것으로, 세계 최대 곡물 기업인 Cargill이 운영하는 혁신 센터의 지원 혜택을 받게 되는데, 이를 활용한 대체육, 식물성 우유 등의 상용화가 기대된다.
AI를 활용한 위·변조 감식 기술 및 서비스로 주목받아온 마크비전은 지난 6월 프랑스의 명품 브랜드 기업 집단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가 주관하는 ‘2022 LVMH Innovation Awards’ 대상을 수상했다.
75개국 950개 이상의 스타트업들이 참여한 가운데 최종 경쟁사인 21개사 중 선정된 7개사 내에 들어가는 성과를 거둔 것.
이미 럭셔리 브랜드는 물론, 아마존과 알리바바 등 세계 유수의 전자상거래 기업들을 고객사로 확보해 인지도를 높인 것에 따른 성과다.
지난 4월 28일부터 5월 2일까지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열린 ‘코스모프로프(Cosmoprof 2022)’ 행사는 헤어와 스킨케어, 스파, 네츄럴/오가닉, 메이크업/네일 등 5개 미용 분야에서 우수 제품을 선정하는 대표적인 미용 분야 경연장으로 꼽힌다.
여기선 1초 내 문신이 가능한 ‘프링커M’ 제품을 세계 최초로 선보인 국내 스타트업 프링커코리아가 메이크업/네일 분야에서 최종 1위에 올랐다.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인 CES 2022에서 혁신상을 받는 등 최근 기세가 무서운데, 창업 초기인 2016년 핀란드에서 열린 스타트업 페스티벌(SLUSH)에서 톱(Top) 4에 오르며 일찌감치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올해 ‘CES 2022‘에서 빛을 발한 스타트업으로는 반려견 생체 인식 기술을 보유한 펫나우를 빼놓을 수 없다.
반려견마다 고유한 비문(鼻紋)을 AI 카메라로 촬영해 데이터베이스화하는 기술력을 인정받아 삼성, LG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KDB 산업은행 등으로부터 47억 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미국 상무부가 주관하여 지난 6월 열린 ‘셀렉트 USA 투자 서밋(Select USA Invest Summit)’은 전 세계 기업의 미국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행사다.
앞서 4월 한국 기업 대표로 선정돼 행사에 참여한 기술 스타트업 파이퀀트는 수중에서 박테리아를 검출하는 ‘워터 스캐너’와 실내 미세먼지, 유해가스 등을 측정하는 사물인터넷(IoT) 장비인 ‘에어퀀트’를 선보여 우승했다.
최근 한국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빌 게이츠가 창립한 ‘Bill&Melinda Gates’ 재단의 파트너사로 선정되어 1, 2차 사업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도 거뒀다.
이상 살펴본 국제 학술논문 등재와 각종 행사 수상 등 성과는 다양한 분야의 국내 스타트업들이 최근 보여준 성과들의 예시일 뿐이다.
혁신의 DNA로 무장한 스타트업들의 도전은 이외에도 계속되고 있다.
다음 편에서는 특허 취득과 각종 정부 지원 사업 등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성취를 드러내는 스타트업들을 살펴본다.
[자료제공 :(www.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