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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인 이상 사업체 절반 이상은 호봉급(’21년 기준)
직무와 스킬(skill) 중심의 인사관리 확대 추세
고용노동부(장관 이정식)는 7월 28일(목) 임금 관련 학계.현장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제2차 “임금직무혁신포럼”을 개최했다.
임금직무혁신포럼은 임금정책 전반에 대한 개선 방향 및 구체적 정책과제를 마련하기 위한 전문가 협의체로 올해에는 6월부터 연말까지 매월 1회 개최를 원칙으로 하고, 회차별 주요 내용은 임금정보브리프(매월 발간, 임금직무정보시스템에 게재)를 통해 공개된다.
지난 6월 1차 포럼에서는 오계택 한국노동연구원 임금직무혁신센터장이 “우리나라 임금체계의 현황 및 실태”를 발표했고, 이번 2차 포럼에서는 천장현 머서코리아 부사장의 “직무전문성 중심의 HR”라는 주제로 기업들의 최근 인사관리 트렌드가 발표되었다.
1차 포럼에서 오계택 임금직무혁신센터장의 주요 발제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우리나라 임금체계의 현황 및 실태 >
(임금체계 개념 및 유형) 임금체계는 크게 개인의 능력 또는 속인적 특성의 차이에 따라 기본급이 결정되는 속인급(person-based pay)과 “직무가치의 상대적 차이”에 따라 기본급이 결정되는 직무급(job-based pay)으로 구분 가능함
(우리나라 임금체계 실태) 우리나라 임금체계는 과거 고성장 시기 장기근속을 전제로 설계된 호봉급이 여전히 지배적으로, 강한 연공성이 특징임
’21년 기준 100인 이상 사업체 중 55.5%에서 호봉급을 활용하고 있으며, 호봉제 활용 비율은 대규모.유노조 사업장, 금융.공공부문에서 높음
’21년 기준 임금표가 있는 사업장은 80% 후반~90% 초반으로 나타나나, 대부분은 형식적인 호봉테이블을 운영하는 것으로 추정됨
실제로 기업 인사담당자 집단 심층면접(FGI) 결과, 기본급 ‘결정기준’(호봉.직무.역할 등)에 대해서는 이해도와 관심도가 매우 낮음
(직무.성과 중심 임금체계 정책방안) 현재 별도로 제공 중인 ‘임금정보’와 ‘직무정보’를 미국의 Onet 방식으로 통합하여 “한국형 Onet”을 구축하고, ‘명시적 직무관리’를 위해 업종별 직무평가 도구, 활용 매뉴얼을 지속 개발.보급하여 현장 활용도를 제고해 나가야 함
아울러 “업종 수준”의 표준직무체계 구축을 위해 업종별 직무체계가 발달한 업종부터 순차적으로 직무체계를 구축하고, 시범사업을 실시하는 것이 필요함
마지막으로 직무.성과 중심의 세대상생형 임금체계는 노동시장의 이동성을 높이므로, 안정성을 뒷받침하는 소득보장과 고용서비스 정책, 점진적 퇴직 지원체계 등이 병행되어야 함
2차 포럼에서 천장현 머서코리아 부사장은 직무와 스킬(skill) 중심의 인사관리에 대해 발제했다.
< 직무전문성 중심의 HR >
(현재 상황) 4차 산업혁명, 코로나19, 디지털화, MZ세대 등장, 일하는 방식 및 문화의 변경 등으로 경제.사회적 환경은 이전과 달리 크게 변화함
직무정의 및 업무 수행 과정에서 요구하는 역량의 변화와 기존과는 다른 속성을 지닌 세대의 등장으로 조직 환경이 급변하고 있음
(스킬의 정의) 스킬(skill)은 다양한 인적자원관리 프로세스 운영에 있어서 직무체계의 활용도를 극대화할 수 있는 필수 요인으로 직무, 임무, 직업 또는 역할을 수행하는 데 필요할 수 있는 “사람이 가진 능력 또는 지식”을 말함
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따라 구성원의 재교육 문제가 대두되면서, 기존 역량중심의 인적자원 관리는 유연한 인력모델의 활용, 인공지능(AI), 자동화 등 새로운 요구사항을 수용하는 형태로 발전되어야 함
새로운 업무 형태(new shape of work)로의 변화가 가속화될수록 스킬관련 재교육과 상위직무로의 교육이 중요해지고 있음
(새로운 직무관리) 과거 경직적 조직운영을 전제로 한 인적자원관리 방식은 최근 경제?사회적 환경변화, MZ세대 등장 등으로 한계를 보이고 있음
최근 인사관리는 단순히 직무(job) 중심이 아니라, 직무 중심으로 형성된 전문성을 포함한 스킬(skill) 중심으로 이동하는 추세도 나타나고 있음
업무의 특성이 계속 진화하므로, 근로자가 상위 직무를 맡을 수 있는 개인 “스킬”을 계발하도록 지속적으로 교육하는 것이 중요하며, 조직 차원에서도 인사담당자들이 “스킬” 단위로 직무 유형과 경력경로를 설계하는 것이 필요함
고용노동부는 임금직무혁신포럼을 올해 연말까지 매월 개최하여 기업의 직무관리 및 임금.보상체계에 관한 다양한 현장 및 전문가의 의견수렴.토론의 계기로 활용하고, 이와 별개로 노사의 의견도 지속 수렴하여, 직무.성과중심 세대상생형 임금체계 개편 확산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문 의: 노사협력정책과 하지영 (044-202-7597)
[자료제공 :(www.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