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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 장관상(최우수상) <Between–sibling inequality in inheritances> 선정
한국고용정보원장상(우수상) <직장이동이 남녀 임금인상률 격차에 미치는 영향> 등
한국고용정보원(원장 나영돈)은 23일 고용조사 분석시스템 홈페이지(survey.keis.or.kr)에 「2022 고용패널조사 학술대회 학생논문 공모전」 수상작 6편을 공개했다.
고용정보원은 대졸자직업이동경로조사·청년패널·고령화연구패널 등 기관 3대 조사자료를 활용한 연구의 활성화를 위해 2002년부터 전국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공모전을 개최해왔다.
고용노동부 장관상(최우수상)으로는 김다혜.Jeremy W Lim-Soh(싱가포르 국립대)씨의 <Between–sibling inequality in inheritances: The role of long–term intergenerational exchanges and patrilineality in South Korea>가 선정됐다.
수상작은 고령화연구패널조사를 활용하여 가족 내 세대 교류 및 부계 요인이 형제간 불균등 상속에 미치는 영향을 밝히며, 한국 사회의 가족 내 불평등을 지적하고 향후 고령 사회에서 요구되는 사회적 규범을 제시하였다.
저자는 불균등한 상속의 영향 요인을 파악하기 위해 부모-자녀 간 교류와 부계 요인을 구분하여 분석했다.
상속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부계 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들이 딸보다 많은 유산을 받을 확률이 20.3%p가 높았고 성별에 관계 없이 첫째 자녀인 경우 11%p가 높았다. 성별과 첫째 자녀 간의 상호작용효과도 존재하여, 장남은 장녀보다 많은 유산을 받을 확률이 13.1%p 높았다.
부모와의 교류인 돌봄이나 연락 빈도가 상속 금액에 정(+)적인 관계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고, 결혼 여부가 상속 금액에 미치는 영향은 확인되지 않았다.
부계 요인과 부모와의 교류 간 상호작용효과를 보면, 부모가 사망하기 전에 돌본 장녀의 경우 상속 금액은 평균 51.2% 높았으며, 돌보지 않은 장녀는 29.1% 높았다. 반면 장남은 부모 사망 전에 돌본 경우 61.6% 높았으며, 돌보지 않으면 51.9%로 돌봄 여부가 상속 금액에 미치는 영향이 장녀만큼 크지 않았다.
본 연구는 전통적인 규범으로 여겨지는 부계제가 한국사회에 여전히 영향을 발휘하며 성별이나 장자 여부에 따라 상속 수준이 달라짐을 실증하였다.
저자는 “아들을 통해 다음 세대에 자원을 이전하는 부계 제도가 미혼 여성을 체계적으로 배제할 가능성이 있다”라며, “고령 사회로 접어드는 우리나라 사회에서 부모 돌봄 및 여성의 일과 삶의 갈등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한국고용정보원 원장상(우수상) (2편)에는 한지혜·최지영(서강대 대학원) 씨의 <직장이동이 남녀 임금인상률 격차에 미치는 영향>, 권남희·이정아(서울대 대학원) 씨의 <클래스 간 자료 불균형을 고려한 고령자의 우울 예측요인 탐색>이 선정됐다.
한지혜.최지영씨는 청년패널조사를 활용해, 여성이 남성보다 직장이동에 따른 임금인상 효과가 낮은 것을 확인했다.
청년패널의 ‘동일 직장 여부’ 지표를 사용하여 직장이동을, 직장이동이 발생한 경우, 실질 임금 인상이 있는 직장이동으로 구분하여 분석하였다.
학력별로는 고학력일수록 직장이동에 따른 임금 인상 효과가 크게 나타났으며, 학력과 상관없이 대부분의 분야에서 직장이동에 의한 임금 인상효과가 남성에게 더 강하게 나타났다. 반면 저학력일수록 임금인상률의 남녀 격차가 더 확대되었다.
세대별로는 M세대에서 직장이동의 임금효과가 더 크게 나타났고 X세대의 경우 여성이 남성 대비 임금 인상 효과가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저자는 성별임금격차 분석에 직장이동 요소 도입 및 학력별.세대별 분석을 통해 직장이동에 대한 가치관 변화를 분석에 반영하고 기존 성별임금격차의 논의를 확대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권남희.이정아씨는 고령화연구패널조사를 활용해, 랜덤 포레스트 기법을 바탕으로 고령자의 우울 예측요인을 확인했다.
전체 대상자 중 우울한 고령자의 비율이 낮아 발생하는 클래스 불균형 문제를 고려하여 과소표집과 과대표집 리샘플링 기법을 활용해 모델의 성능을 비교했다.
과소표집 표본을 사용해서 분석한 결과, 고령자 우울 예측에 중요한 상위 10개 변수는 친한 사람들과 만나는 횟수, 자녀와의 관계 만족도, 치매의심 및 인지기능 저하 여부, 구강건강지수, 배우자와의 관계 만족도, 자신의 건강상태 만족도, 도구적 일상활동 수행능력, 전반적인 삶의 만족도, 수도권 거주 여부, 건강검진 수혜 여부 등으로 나타났다.
저자는 “본 연구 결과가 고령자의 우울 예방 및 조기 진단을 위한 정신건강 정책의 기초 자료로 활용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그밖에 한국고용정보원 원장상(장려상)을 포함한 모든 수상작은 한국고용정보원 누리집(www.keis.or.kr)과 고용조사분석시스템(survey.keis.or.kr)에서 원문을 확인할 수 있다.
학술대회 논문 공모는 1월부터 4월까지 국내외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총 37편의 응모작 가운데 <연구 필요성>, <연구방법 적절성>, <연구결과 타당성>, <연구결과 기여도> 등을 기준으로 검토가 이뤄졌으며,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내·외부 심사위원의 심사를 거쳤다.
「2022 고용패널조사 학술대회」는 6월 10일(금) 10시부터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며 수상작에 대한 시상식과 논문 발표가 진행된다.
문 의: 고용통계조사팀 이선호 (043-870-8247), 이태현 (043-870-8261)
[자료제공 :(www.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