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창업에 날개를…지원 정책·제도 살펴보니 [중소벤처기업부]

조회수 5917 | 등록일 2021-06-22

구 분
정책뉴스
링 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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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기술기반 창업이 22만 900개나 이뤄지고 벤처펀드 신규결성(6조 6000억원)과 벤처투자(4조 3000억원)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울러 지난 한해 동안 벤처업계에서만 5만 3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가히 제2벤처붐이라 불릴 만하다.

경기 회복과 미래 준비에 벤처기업이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한 셈이다. 이는 곧 창업 활성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서도 이 같은 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창업 활성화가 무엇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따라 정부에서도 지난달 청년 창업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는 등 이들의 창업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내놓고 있다. 아울러 정부는 기존에도 청년 창업을 돕는 다양한 지원정책을 추진 중이다. 있는 제도도 잘 알고 활용하면 큰 도움이 된다. 이에 정책브리핑이 대표적인 정책 몇 가지를 정리했다.

창업교육부터 공간·마케팅·사업화 자금·경영코칭·판로 개척까지 패키지로

■ 창업성공패키지(청년창업사관학교/글로벌창업사관학교): 유망 창업아이템 및 혁신기술을 보유한 우수 창업자를 발굴, 창업사업화 등 창업 전 단계를 패키지 방식으로 일괄지원하는 ‘청년창업사관학교’ 프로그램과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D.N.A) 분야 유망 창업아이템 및 혁신기술을 보유한 우수 창업자를 발굴하고 글로벌 수준의 기술교육 및 보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글로벌 창업기업으로 육성하는 ‘글로벌창업사관학교’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경기 안산에 위치한 청년창업사관학교 본원.
경기 안산에 위치한 청년창업사관학교 본원.

지난 2011년에 도입된 ‘청년창업사관학교’는 만 39세 이하 청년 혹은 창업 3년 이내 기업의 대표자를 대상으로 창업 공간제공, 실무역량 중심의 창업교육 및 코칭, 기술지원, 사업비지원, 정책사업 연계 등 청년의 기술창업을 종합 패키지로 지원한다. 올해는 포스트 코로나 대응을 위해 비대면 창업지원 체계로 개편하고 세종창업사관학교 신설 등으로 인프라도 확대했다. 아울러 지역균형 뉴딜을 선도하는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지역별 주력산업 분야를 중점 지원한다.

‘글로벌창업사관학교’에서는 글로벌기업과 국내외 대학을 활용한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D.N.A) 분야 전문교육,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국내외 네트워킹(국제기구 연계, 대기업 등) 등을 통해 글로벌 대기업과 국내외 전문가의 기술 노하우를 전수하고 창업팀 BM 수립, 제품개발 등에 필요한 사업화 지금 등을 일괄 지원한다. D.N.A 분야 예비창업자와 기존 사업모델에 D.N.A를 접목한 신규 사업화를 추진하고자 하는 업력 3년 미만의 창업가(팀)라면 지원이 가능하다.

■ 예비창업패키지: 혁신적인 기술을 갖춘 예비창업자에게 사업화 자금과 창업교육 및 멘토링 등을 지원하는 예비창업단계에서의 전용 패키지 프로그램이다. 2018년에 사업이 신설돼 유망분야 예비창업자를 발굴·육성 중이며 지난해부터는 전 연령 예비창업자 대상으로 창업사업화를 지원하고 있다. 최대 1억원의 창업사업화에 소요되는 자금과 창업교육, 전담멘토의 경영·자문서비스 등이 지원된다.

■ 초기창업패키지: 유망 창업아이템 및 고급기술을 보유한 업력 3년 이내의 초기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아이템 사업화를 위한 자금 및 창업기업 수요 기반의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 초기창업기업의 성장을 지원한다. 구체적으로 시제품 제작, 지재권 취득, 마케팅 등에 소요되는 최대 1억원의 사업화 자금과 함께 아이템 검증, 투자유치 등 창업기업 맞춤형 특화 프로그램이 지원된다.

■ 창업도약패키지: 도약단계(3~7년차)의 창업기업이 죽음의 계곡이라 불리는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 자생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사업모델 혁신, 시장진입 등을 지원하는 패키지로 지난 2016년 도입됐다. 사업모델(BM) 개선, 아이템 검증·보강 등 사업아이템 고도화, 매출증대 및 시장진입·검증 등에 소요되는 사업화 자금 최대 3억원을 지원한다.

또 맞춤형 성장지원을 위한 디자인, 마케팅, 상장 등 최대 1억원의 서비스도 지원한다. 도약기 기업의 성과창출 및 성장지원을 위해 패키지 사업의 전담기관인 창업진흥원 등에서는 교육, 네트워킹, IR 등의 특화프로그램에 대한 지원도 이뤄진다.

강성천 중기부 차관과 참석자들이 지난 2월 서울 노들섬 다목적홀에서 열린 ‘글로벌창업사관학교’ 졸업식에서 손팻말을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강성천 중기부 차관과 참석자들이 지난 2월 서울 노들섬 다목적홀에서 열린 ‘글로벌창업사관학교’ 졸업식에서 손팻말을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

■ 혁신분야 창업패키지(소재·부품·장비 스타트업 100):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기술자립도를 높이고 대·중견기업의 수요 소재·부품에 대응할 수 있는 혁신적인 스타트업 발굴·육성을 위해 도입된 패키지이다. 지난해 신규사업으로 역량을 가진 스타트업 20개사를 선정했으며 향후 연간 20개사씩 추가 선정, 2024년까지 총 100개사를 발굴·지원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선정자의 사업화 정도를 진단해 시제품 제작·고도화, 마케팅 등에 소요되는 자금 최대 2억원이 지원된다. 또 창업, 기술분야 맞춤형 교육·멘토링, 네트워킹 등과 함께 기술보증기금 보증지원 최대 30억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정책자금 최대 100억원,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R&D 가점 5점 부여 등이 제공된다.

창업 도움받을 수 있는 기관과 시설은

■ 1인 창조기업 지원센터: 1인 창조기업의 창의적 제품·서비스가 성공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인프라, 마케팅 등을 지원한다. 2009년에 신설돼 ‘1인 창조기업 육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창의성과 전문성을 갖춘 1인 창조기업을 육성 중이다.

전국에 총 50개 센터가 운영 중이며 센터에서는 1인 창조기업에 대한 사무(작업)공간 및 회의실, 상담실, 휴게실 등 지원센터 공간 지원과 함께 세무·회계·법률·마케팅·창업 등 전문가 상담, 교육, 정보제공 등 경영지원, 1인 창조기업과 외부기관(기업)간 프로젝트 연계 및 수행 기회 제공, 지식서비스 거래 및 사업화 지원 등이 이뤄진다.

■ 창조경제혁신센터: 전국 17개 혁신센터는 지역별 창업 허브로 활용되고 있다. 이들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난 2018년 2월 사업 개편을 통해 자율성·다양성·개방성을 기반으로 한 협업플랫폼으로서 공공액셀러레이터 역할과 지역혁신창업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센터는 예비창업자 및 창업 후 3년 미만 기업을 위주로 멘토링, 창업교육, 투자유치 IR, 창업경진대회, 지역 창업자·기업 간 네트워킹, 마케팅·판로 개척, 글로벌 진출 등 창업지원과 창업 관련 법률·특허·금융·경영 등에 대한 원스톱 컨설팅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지역창업 및 특화산업 활성화를 유도하고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9년 1월 3일 서울 중구 ’메이커 스페이스(Maker Space)’를 찾아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9년 1월 3일 서울 중구 ’메이커 스페이스(Maker Space)’를 찾아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청와대)

■ 메이커 스페이스: 제조와 창작을 위한 장비와 시설이 구비된 열린 공간으로 국민 누구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구현하고 실제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공간이다. 창업 연계형 전문창작 공간인 전문랩과 생활 밀착형 창작활동 공간인 일반랩으로 구분되며 지난해까지 제조창업 지원 목적의 전문랩 12개를 비롯해 전국에 메이커 스페이스 192개소가 구축돼 운영 중이다.

일반랩은 학생, 일반인 등을 대상으로 메이커 입문 교육과 3D프린터 등을 활용한 창작활동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아울러 올해는 일반랩 중 금속, 목공 등 특정 전문성을 바탕으로 메이커 육성과 제조창업을 지원하는 특화랩을 신설할 예정이다.

■ 창업보육센터: 정부는 대학·연구소 등을 창업보육센터로 지정, 초기창업자에게 사업공간, 경영·기술자문 등 창업기업으로의 성장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1998년에 신설된 사업으로 올해는 전국 260개 창업보육센터에서 초기창업자에게 사업 공간, 경영·기술 등을 제공하고 (예비)창업기업의 창업성공률을 높이고 보육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 팁스타운(Tips town): 팁스타운은 팁스 사업에 참여하는 스타트업 등을 보육하기 위한 공간이다. 팁스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운영사, 벤처케피탈, 창업팀, 지원기관 등이 입주해 자유롭게 교류·협력하는 곳이다. 초기 단계 스타트업을 육성하기 위한 보육 공간으로도 활용돼 창업기업 교육, 상담 자문, 투자유치 설명회, 교류 행사 등 창업기업 역량강화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지난 2015년 처음 서울 역삼로 일대에 구축해 운영해 왔으며 지난 5월 비수도권에서는 최초로 충남대 캠퍼스 내에 팁스타운이 설립됐다.

지난 3월 25일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 S6에서 강성천 중기부 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청년창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간담회가 열렸다.
지난 3월 25일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 S6에서 강성천 중기부 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청년창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간담회가 열렸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

참고로 팁스(TIPS, 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 사업이란 창업기획자, 벤처캐피탈 등 민간역량을 활용, 창업기업을 선별하고 민간투자와 정부 기술개발 자금 등을 연계해 창업 기업을 육성하는 프로그램으로 이스라엘식의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 제도다. 글로벌시장을 지향하는 기술력을 갖춘 유망한 창업팀에게 과감한 창업 도전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성공벤처인 중심의 엔젤투자사, 초기전문 VC, 기술대기업 등을 운영사로 지정해 엔젤투자·보육·멘토링과 함께 R&D자금 등을 매칭해서 일괄 지원한다.

청년창업 등용문, 국내 최대 규모 창업대회가 있다고?

■ 도전! K-스타트업: 창업 분위기 확산을 위한 국내 최대 규모의 창업경진대회다. 범부처 협업을 통해 유망한 창업팀을 발굴, 상금을 지급한다. 지난 2016년 교육·과기·국방·중기부 4개 부처로 시작해 2020년 7개 부처로 확대됐으며 올해는 중기·교육·과기·국방·문체·산업·환경·여가부, 특허·산림청 등 10개 부처로 늘어났다.

참여부처 확대 등에 따라 예선리그도 늘어나게 됐다. 기존 환경부의 ‘환경창업대전’과 산림청의 ‘산림분야 청년창업경진대회’를 각각 환경리그와 산림리그로 운영할 예정이고 지난해 선배청년창업가가 후배청년창업가를 발굴·육성하는 컨셉으로 별도 진행됐던 ‘청청콘’도 청년리그로 신설됐다. 지난해 운영했던 혁신리그, 학생리그, 국방리그 등 6개 리그를 포함해 총 9개 예선리그가 개최될 예정이다.

지난 2019년 11월 서울 동대문 DDP에서 열린 ‘도전! K-스타트업 2019’ 왕중왕전 행사에서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지난 2019년 11월 서울 동대문 DDP에서 열린 ‘도전! K-스타트업 2019’ 왕중왕전 행사에서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통합본선에 진출할 팀은 총 180개 팀으로 본선과 결선, 왕중왕전 각 단계별로 평가를 받게 되고 왕중왕전에 진출한 최종 20팀은 순위에 따라 총 상금 15억 3000만원과 상장을 수여받게 된다. 통합 본선에 진출한 예비창업팀에 대해서는 중기부의 실전창업교육 2개월 교육과정 면제 혜택과 특허청 지식재산권(IP)디딤돌 프로그램 우선지원 혜택 등이 주어진다.

또 왕중왕전 진출 20개팀은 중기부 창업지원사업(예비·초기·창업도약 패키지 등) 선정 시 서류평가 면제와 기술평가 보증수수료 면제 혜택이 주어질 예정이다. 관광 아이템 보유기업의 경우 한국관광공사의 관광 분야 상생협력 기업선정 혜택이 추가로 제공된다. 현재 부처별 예선리그를 위한 개별 접수가 이달 말까지 진행 중에 있다.


[자료제공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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